안녕하세요. 김대리 작업실입니다.

하워드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읽으면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겁없이 많은돈을 주식시장에서 투기해왔었는지 정말 많이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투자에 대한 생각이라는 책은 정말 2번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현재 80% 정도 읽었는데 한번 더 읽어보려구요. 이 책을 읽으며 저또한 이런 거장들처럼 투자에 대한 원칙을 세워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선 간단히 제가 앞으로 체크할 리스트를 설명드릴게요. 

① 2차적 사고

1차적 사고 : "좋은 회사기도 하고 사람들 반응도 좋고 요즘 상승세 탔으니까 주식을 사자"

2차적 사고 : "좋은 회사이긴 하지만 너무 과대평가되어있어. 고평가 시점이네. 지금 매도해야겠다"

사실 저는 1차적 사고를 따라 투자(라 쓰고 투기라 한다...)를 해왔습니다. 카페나 주식정보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고 전망이 괜찮고 가격도 올라가고 있으니 샀다가 몇달간 붙잡혀있던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객관적인 사고를 통해서 2차적 사고를 할 수 있느냐는 정말 중요합니다. 2차적 사고를 위해 투자할 기업에 대한 조사를 최대한 치밀하게 해야겠죠? 창의적인 사고와 2차적인 사고를 혼동하면 위험할 것 같습니다.

 

② 리스크를 인식하고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사실 하워드 막스가 서적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가 바로 리스크입니다. 우리가 흔히 인지하고 있는 리스크와는 조금 개념이 달라요. 자세히 말하면 내용이 너무 많지만 일단 간단히 말하면 투자자는 자신이 선택한 대상에 얼마큼의 리스크가 존재하는지, 그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에 리스크에는 어떤 것이 있고 나는 그 리스크를 감수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리스크로 인해 악재가 와도 매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추매를 할 수 있겠죠?

리스크와 수익의 상관관계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리스크와 수익의 상관관계였어요. 사실 많은 분들이 어렴풋이 왼쪽에 있는 선형적인 그래프를 상상하실 수도 있지만 하워드막스는 수익의 확률분포로써 접근해야한다고 했죠. 리스크가 클수록 단순히 수익이 확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가 클수록 수익의 확률분포가 더 넓기 때문에 투자 결과는 더욱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합니다. 이렇게 투자 결과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리스크를 감수해야하는 이유는 충분히 저가에 매입한다면 매우 성공적인 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워렌 버핏의 말을 떠올릴 필요가 있어요. 버핏은 투자자들을 야구에서 타자에 비유하는데 우리같은 투자자들이 타자에 비해 정말 유리한 조건은 우리는 삼진아웃을 당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공들이 날아오는 자산시장에서 급하게 불안정하게 날아오는 공에 손을 댈 필요가 없는 것이죠. 많은 공들을 흘려보내도 충분한 수익이 나올 것이라 생각되는 회사에 투자해서 홈런이나 안타를 치면 성공인 것입니다. 그러니 급하게 마음먹을 필요없이 차분히 기업을 분석해서 리스크를 인식한 후 투자에 들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③ 주기(시계추)를 본다

시계추는 한쪽 끝을 향해 계속 움직일 수도 없고, 그 끝에 영원히 머물러 있을 수도 없다. 한마디로 주가란 영원히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는다. 현재 주가가 시계추의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볼필요는 있겠죠? 투자 시장에서의 시계추의 움직임이라는 것을 하워드 막스의 메모에서는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 호황과 침체 사이

- 긍정적 사건에 반색하는 것과 부정적 사건에 집착하는 것 사이

- 그러므로 고평가와 저평가 사이

그리고 하워드는 투자자 심리라는 것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치 않은 중도보다는 양극단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때문에 우리 투자자들은 부정적 영향과 맞서 욕망이 탐욕 그리고 낙관주의로 변질되는 고평가 구간에서 조심해야 하고 위기 상황에서 공포가 과해지면 투자자들은 매도를 피하고 매수를 해야합니다. 야수의 심장이라고들 표현하지만 그저 용기있는 사람들의 심장만 야수의 심장이 아니라 시장심리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 야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게 아닐까요?

 

④ 역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가

역투자의 출발은 다수의 판단으로는 성공의 열쇠를 쥘 수 없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추세나 시장의 견해에 맞서 싸우면서 추세를 따르는 포트폴리오를 멀리해야 다수의 시장참여자들보다 더 우수한 수익률을 만들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서 용기있게 투자할 수 있을까?

더 우수한 수익률을 위해 우리의 목표는 가격이 가치보다 싼 자산을 찾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어떤 자산에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때마다, 그 자산이 사랑받지 못하고 소외되어 가격이 저평가된 것은 아닐까를 의심한다면 저가일 때 매수해서 많은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말이 역투자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시기에 역투자할 기회를 줄만큼 시장이 과열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말은 아직은 과열되지 않은 분야의 종목에서 투자할 회사를 찾는 것이 역투자 관점에서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단순히 다수와 다른 사고를 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고 근거와 분석을 기반으로 수익 가능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근거와 분석을 통해 다수의 의견이 틀렸다는 것을 확신을 갖고 투자해야 손실이 누적되어도 추가매수가 가능해지니까요.

 

⑤ 저가일 때 매수해야 한다

바로 위에서 말한 부분과 동일하죠. 사실 너무 당연한 말이 저가매수지만 유튜브나 기사를 보고 충동매수를 하시는 분들은 대대수가 저가매수 해야한다는 사실을 생각조차 안하실 것 같아요. 저또한 그랬었지만요.

저가를 구분하는 기준은 해당 주가가 시계추처럼 움직이는 주기도 보고 52주 신고가도 봐야겠지만 사실 언제가 저가인지는 객관적인 지표로 판단하기 쉽지 않죠. 해당 분야에서 시장이 용인하는 PER 기준으로 얼마나 저가인지보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저가에 대한 기준은 개인적으로 많은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본 서적 "투자에 대한 생각"은 20개의 챕터로 나뉘어있지만 제가 가장 인상깊게 읽으며 향후 투자할 때 체크리스트로도 활용할 부분으로는 이렇게 최대한 단순화해서 5개로 줄여보았습니다. 사실 한번 읽어서는 확실히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한번더 읽고 하워드막스의 다른 책이나 레이달리오의 원칙이라는 서적도 읽어보려합니다. 뭔가 다른 인사이트를 주는 부분이 있다면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앞으로 투자하기 전에 위의 5가지에 부합하는지 포스팅하고 매수할 계획이니까 관심있게 지켜봐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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